경찰, 민주노총 건설노조 3곳 압수수색...‘건설현장 불법행위’ 수사

지난 1월에도 양대노총 등 14곳 압수수색

2023-03-14     정인옥 기자
서울경찰청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건설현장 불법행위’를 수사 중인 경찰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산하 본부를 압수수색했다.

14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강력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8시30분쯤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있는 민주노총 건설노조 수도권북부지역본부 등 3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채용 강요, 금품 요구 혐의와 관련된 증거물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월에도 양대노총 및 군소 건설노조 사무실 등 14곳을 압수수색 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해부터 노조가 건설 현장에서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노조원 채용을 강요하고 금품을 요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양대노총과 수도권 지역 소규모 건설노조의 각종 불법행위를 집중 수사 중이다.

지난 7일까지 총 581건, 2863명이 검거됐고 102명(구속 29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중앙지법은 14일 오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를 받는 민주노총 건설노조 소속 서울경기북부건설지부 우모 서남지대장 등 조합원 3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들은 건설현장에서 소속 조합원들의 채용을 강요하거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