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일부터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 재개”
"면역력 저하로 재감염 사례는 늘어 접종 당부"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정부가 1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하기로 했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10일 중대본 회의에서 “중국발 입국자 양성률이 최근 1%대로 낮아졌고 중국발 확진자 중 우려 변이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을 해제하는 한편 입국자 대상 나머지 방역 조치에 대해서는 향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 완화를 검토할 예정이다.
중국인 단기 비자 발급 제한은 원래 지난 1월 말까지로 예정됐다가 춘절 이후 이동량 증가로 재확산 가능성이 이어지자 한 달 연장됐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기준 확진자 수는 1만3000여명으로 금요일 기준 32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수는 5일 연속 200명대이며, 사망자 수는 17명이다. 지난달 30일 시행한 마스크 의무 조정 이후에도 코로나19 유행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중대본은 설명했다.
김 제2총괄조정관은 “지난 1월 30일 시행한 실내 마스크 의무착용 해제 이후에도 유행 감소 상황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최근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이 지난해 10월 넷째 주부터 13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총괄조정관은 "지난해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접종받았거나 감염되었던 분들의 면역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이미 확진되었던 분들도 다시 감염 우려가 커진 만큼 중증화 위험이 높은 60대 이상 등 고위험군 대상자분들은 가급적 이른 시일내에 동절기 접종을 마쳐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