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광역버스 입석 승차 중단... 도민 불편 최소화하겠다”

오늘부터 14개 버스업체 입석 승차 중단…광역버스 노선 중 46% 차지

2022-11-18     정인옥 기자
17일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역버스 입석 중단에 따른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18일 새벽에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오늘부터 KD운송그룹 계열 14개 버스업체가 입석 승차를 전면 중단한다. 전체 경기지역 광역버스 노선 중 46%에 달하는 146개 노선이 이에 해당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승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버스 정보앱’과 ‘정류소 안내문’을 통해 입석 중단과 대체 노선을 안내하고 있다”며 “주요 정류장에는 직원을 배치해 현장에서 안내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지사는 "오늘부터 전세버스, 예비차량 등 20대를 투입하고, 9월에 수립한 '광역버스 입석대책'에 따라 늘리기로 계획된 68대의 차량도 내년 초까지 투입을 완료하겠다"며 "아울러 정부 및 수도권 지자체와 함께,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대응 협의체'를 상설화해 승객 불편과 혼잡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는 등 입석 문제에 공동대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KD운송그룹 계열 14개 버스업체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의견에 따라 18일부터 146개 광역버스 노선 1473대에 대한 입석승차를 중단했다. 이는 전체 경기지역 광역버스 노선의 46%에 달한다.

이는 35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사고를 예방하고자 하는 차원이다.

김 지사는 이어 "광역버스 입석 중단으로 인해 당분간은 경기도와 서울, 인천으로 오가는 시민들의 많은 불편함이 예상된다"며 "경기도는 도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당장 이날 아침 출근길부터 광역버스 입석승차가 중단됨에 따라 경기도는 약 3000명의 승객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3000명이 추가로 탑승하기 위해서는 최소 60대 이상의 버스가 필요하다.

이에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도와 서울시와 함께 긴급대책을 통해 버스를 추가투입 할 예정이다. 우선 이달 안으로 수원 광교~서울역, 화성동탄2~성남 판교역 등 노선에 정규버스 12대와 예비차 3대를 추가투입 한다. 올해 안으로는 22개 노선에 버스 46대를 투입하고 내년 초께 18개 노선에 37대를 추가증차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