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다시 10만명 육박... 중대본 “추석 연휴 영향”

신규확진 9만3981명…하루만에 3만6582명↑

2022-09-14     정인옥 기자
국내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추석 연휴의 영향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1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만3981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419만3038명이다. 이는 전날(5만7309명)보다 3만6582명, 일주일 전(8만5540명)보다 8351명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추석 연휴기간 이동량과 대면 접촉이 늘면서 일시적으로 반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첫 명절을 보낸 영향으로 확진자가 당분간 반등하겠지만, 재유행 정점은 지난 만큼 전반적인 유행 감소세는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향후 유행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주 0.87로 3주 연속 1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며 "현재 유행 규모는 정점 구간을 지나 당분간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휴가 끝난 지금은 더욱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한 때"라며 “연휴 이후 일정 기간은 ‘3밀(밀폐·밀집·밀접)’ 다중이용시설 출입 자제와 함께 실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주기적 환기 등 기본 방역수칙도 반드시 지켜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서울 1만7384명, 경기 2만6133명, 인천 5548명 등 수도권이 4만9065명으로 52.2%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4만4897명(47.8%)이 나왔다. 부산 4982명, 대구 5360명, 광주 2532명, 대전 3075명, 울산 1637명, 세종 844명, 강원 2917명, 충북 3166명, 충남 3725명, 전북 3232명, 전남 2744명, 경북 4329명, 경남 5884명, 제주 470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의 수는 507명이고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30.2%, 전체 병상가동률은 31.7%다. 이날 사망자는 60명 늘었다. 고령층이 53명(88.3%)를 차지했다. 나머지 사망자는 50대에서 4명, 40대에서 2명, 20대에서 1명 발생했다.

신규 입원 환자 수는 248명으로 전날보다 90명 늘었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30.2%로 병상 1846개 가운데 1288개가 비어 있다. 수도권 가동률은 30.8%, 비수도권은 29.0% 수준이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8만4577명이 신규 배정돼 총 31만17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