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0만9831명, 첫 10만명대... 내일부터 ‘6인.밤 10시’ 새 거리두기
위중증, 전날보다 4명 감소한 385명…45명 사망, 치명률 0.41%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 11만명에 근접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집계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9831명이다. 전날보다 1만6000명 넘게 급증하며 11만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을 넘은 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이달 들어 지난 1일 1만8337명이었던 신규 확진자 수는 2일부터 2만명대, 9일부터 4만명대로 증가했고 16일엔 9만명대, 18일 10만명대로 급증하는 ‘더블링’ 현상을 보이고 있다. 더블링이란 1주일마다 신규 확진자가 두 배로 뛰는 현상을 말한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4명 감소한 385명이다. 사망자는 45명이 늘어 7283명이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을 의미하는 치명률은 0.41%다.
신규 확진자 감염 경로는 국내 발생이 10만9715명, 해외 유입이 116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2만5626명, 경기 3만6507명, 인천 7342명 등 수도권이 63.3%(6만9475명)이다. 부산 6574명, 대구 4538명, 광주 2665명, 대전 2980명, 울산 1947명, 세종 703명, 강원 1927명, 충북 2552명, 충남 2939명, 전북 2503명, 전남 1980명, 경북 3281명, 경남 4609명, 제주 1114명이 추가 확진됐다.
정부는 오는 19일부터 식당·카페 등 다중시설 이용 시간을 기존 오후 9시에서 1시간 늘려 10시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사적 모임 인원은 전국 6인을 유지한다. 이는 대통령 선거 후인 3월13일까지 3주간 적용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확산일로에 있는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되기 전까지는 현행 거리두기의 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만 깊어가는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개편된 방역·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최소한의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생업 현장에서 개선 요구가 가장 컸던 영업시간 제한을 밤 9시에서 10시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날 0시까지 4477만9154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전날 8968명이 접종했다.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87.3%다. 2차 접종자는 9818명 늘어 총 4427만2949명(인구 대비 86.3%)이다. 3차 접종자는 누적 3006만8482명으로 전날 16만5994명이 접종에 참여했다. 인구 대비 3차 접종률은 58.6%(60세 이상 87.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