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어떤 결론 나와도 수용...대통령은 하늘문 열려야 가능”

“후보 되면 정권교체의 대장정에 나설 것...반대의 결과면 백의 종군”

2021-11-05     정대윤
홍준표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5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차기 대선에 나설 후보 1인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홍준표 예비후보는 “(승리를)확신한다”면서도 "어떤 결론이 나오더라도 그 결과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가 후보가 되면 다시 신발끈을 조여 메고 정권교체의 대장정에 나설 것이고 반대의 결과가 나오면 하늘의 뜻으로 생각하고 경선 흥행의 성공 역할에 만족하고 당을 위한 제 역할은 거기까지다”라며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은 하늘문이 열려야 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2차 전당대회를 열고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결과는 오후 2시 45분쯤 공개된다.

이번 경선은 당원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가나다순) 후보 4명 가운데 최다득표자가 당 대선후보로 선출된다. 대선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에 이어 기자회견을 통해 제1야당 대선 후보로서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1·2차 예비경선(컷오프)과 달리 후보별 득표율이 공개된다.

앞서 홍 후보는 전날 밤 “정상적이라면 제가 당심에서 이기고 민심에서는 져야 하는데 기이하게도 제가 민심에서는 이긴다고들 하고 당심에서는 진다고들 한다. 어이없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다”며 “제가 26년간 지켜온 당인데 왜 그런 소문이 떠도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이 어려울 때 당을 지킨 사람은 외면받고 당을 쪼개고 나가거나 당을 해코지 한 사람들이 득세 하는 정당이라면 그건 정상적인 정당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당을 재건하고 지킨 제가 이젠 유일하게 이재명 후보를 확실히 이길수 있는데 외부에서 갓 들어온 사람을 지지할 수 있을까”라며 “내일 정의가 살아 있다면 당심, 민심 모두 이길 것이다. 나는 그걸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대선 경선의 당원투표율은 최종 63.89%(선거인단 56만9059명 중 36만30569명 투표)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