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분기 백신 접종계획 발표...임신부.12~17세.고령층 부스터샷 포함

2021-09-27     정대윤
코로나19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27일 정부가 4분기 접종 계획을 발표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2시10분쯤 정례브리핑을 통해 4분기 접종 계획을 발표한다. 이날 추진단은 대상군별 접종 시기와 백신의 종류, 예약 방법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4분기 접종 계획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군을 임신부, 12~17세 소아청소년까지 확대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백신 접종군을 확대하고 동시에 백신 접종률을 높이겠다는 포석이다. 또한 백신 접종완료자에 대한 추가접종 이른바 '부스터샷'도 4분기 중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 국민의 74% 정도가 한 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했으며, 정부는 1차 접종률을 80%로 끌어올리고 접종 완료율은 10월 말까지 7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예방접종 실시 기준과 방법을 심의하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지난 8월 임신부와 12~17세 소아·청소년도 접종이 가능하도록 허용했으며, 이에 따라 정부는 4분기 접종을 목표로 접종 시기와 백신 종류 등을 검토해왔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앞서 지난 8월 이들에 대한 예방 접종을 권고했다. 예방접종전문위는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화이자 백신 접종 연령을 12세 이상으로 확대해 12∼17세 접종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다"면서 청소년 접종을 권고했다. 또 임신부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고위험군이며 현재까지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미국·영국 등 주요국에서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며 접종 권고 배경을 설명했다.

부스터샷의 경우 ‘기본 접종 완료 6개월 이후 추가 접종 시행’을 원칙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접종을 끝낸 지 6개월이 지난 고령층과 의료기관 종사자 등이 최우선 대상이 될 전망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60세 이상 고령층, 의료기관 종사자 등 고위험군부터 이른바 부스터샷을 곧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4분기 백신 접종 계획에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의 백신 접종 간격도 다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백신 수급 탓에 mRNA 백신은 1·2차 접종 간격을 6주로 늘렸다. 최근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수급이 원활해지면서 접종 간격을 다시 3주(화이자), 4주(모더나)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총리는 전날 “10월 초부터 1·2차 접종 간격을 단축해 예방접종 완료율을 더 높여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