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엘 반복 범죄는 父 책임...‘장제원 의원직 박탈하라’” 靑 청원
장 의원 아들 래퍼 노엘, 사회적 물의 반복…“봐 줄만큼 봐주지 않았나...구속하라”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요구하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21) 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장씨의 아버지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자격을 박탈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아버지 장제원 국회의원직 박탈을 원한다’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하루 만에 1만1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노엘의 거듭된 일탈 행위에 대한 책임을 아버지인 장 의원에게 물어야 한다는 취지의 청원이다.
청원인 A씨는 "노엘의 계속되는 범죄행위는 장 의원이 아버지로서 그 책임이 없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노엘이 이런 행위를 저지를 수 있었던 자신감은 국회의원인 아버지가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는 "지난번 음주 운전 행위에 대한 처벌이 어떻게 집행유예가 나왔는지 의문이 든다"며 “과거와 달리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는 인식이 많아졌는데 자기 아들의 행동도 바로 잡지 못하면서 다른 정치인 비난하고 있는 모습은 국회의원의 품격이 느껴지지 않는 천박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반성하지 않는 노엘의 자신감이 장 의원의 권력에서 기인했다면 그 권력은 없어져야 한다”며 "그 권력을 이대로 놔두는 것은 범죄자에게 범죄의 원인을 제공해주는 것과 같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장제원 아들을 구속 수사 엄벌하라’는 또 다른 청원도 올라온 상태다. 이 청원 역시 38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해당 청원인은 "이제 (노엘) 구속해라. 봐줄 만큼 봐주지 않았는가"라면서 "그간의 상황을 보면 무소불위의 상류층이 맞다. 조선시대도 아니고 양반자식이라 봐주고 아비가 관직에 있다고 봐주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지적했다.
노엘은 지난 18일 오후 10시30분쯤 서울 서초구 성모병원사거리에서 벤츠 차량을 몰다 접촉 사고를 냈다. 노엘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과 신원 확인 요구에 불응하고, 경찰관의 머리를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도 노엘은 지난 2019년 9월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6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 준법 운전 강의 수간 40시간을 선고받았다. 올 2월에는 행인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