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박지원 만남에 홍준표 측 인사 동행?... 내가 왜?”
페이스북서 ‘홍준표 인사 동석’ 관련해 “이름도 들어본 적 없어”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야권이 '박지원 국정원장 연루설'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제보자 조성은 씨는 자신이 박지원 국정원장을 만날 때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측 인사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다"고 일축했다.
조 씨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오히려 첫 질문을 한 기자에게 '그 분 무엇을 하는 분이냐'고 여쭸고 홍 의원님과 일을 하셨던 분이라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에서 제기하고 있는, 지난달 11일 조 씨와 박 원장이 롯데호텔 88층 일식집에서 만났을 때 정치권 인사 A씨가 동석했다는 소문에 대한 반박이다. A씨는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저는 홍준표 후보를 본 적도 없고, 대표님(박지원 국정원장)은 홍 후보를 존중하시지만 썩 가까우신 분이 아닌 것으로 아는데 '홍준표도 아니고 그 분과 밀접하게 일했던 사람을 저와 왜 함께 보느냐'고 (질문한 이에게) 물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 분 저 아시냐'고 여쭈니 '연락이 안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선거기간에 후보자 고발행위를 할 수 있지만, 법정선거기간 중 '검사'가 작성한 고발장으로 접수가 된다면 위법"이라며 "검사가 단일로, 혹은 개인으로 작성한 고발장이 '선거기간'에 후보에게 전달되어 접수요청이 와도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조 씨는 "저를 비난하는 사람들 중 똑같은 짓을 지금 정부라서 여당에게 전달된 사실이 드러나면 같은 말씀을 하실지 의문"이라며 "그렇기 떄문에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검사의 신분인 손준성 검사가 맞는지, 누구와 작성을 했는지, 전달을 공모했는지도 매우 중대한 위법사항을 판가름 할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조씨는 "수사기관에서 포렌식 절차 직접 참관을 마쳤다"며 "명백하게 확인된 것은 고발장 텔레그램 이미지 파일이 2020년 4월3일에 생성되었다는 디지털 기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간 많은 것들이 밝혀졌다. '손준성 보냄'이 '손준성 검사 보냄'으로 확인됐다"며 "모 기자에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손준성 검사의 계정이 미리 삭제할까봐 우려하여 포워딩한 메시지를 기자가 영상을 찍어놓아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아울러 윤석열 후보를 향해 "풍선은 허풍만 불어넣다 보면 결국 터지기 마련이고, 사실이 밝혀질수록 잘못된 사실관계로 공작타령, 조작타령을 한다면 더더욱 위기가 가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