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모더나 백신 600만회분 주말까지 순차 도입 예정”
내주까지 600만회분 이상 도입될 수도...“추석 전 3600만명 접종 목표 차질 없이 달성할 것”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미국 제약사 모더나사가 이번주 내로 공급하기로 한 코로나19 백신 약 600만회분 가운데 일부 물량이 2일 오후 국내에 들어온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모더나가 이번 주 공급하기로 했던 백신이 순차적으로 차곡차곡 들어올 예정"이라며 "오늘(2일) 102만1000회분 정도가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도입 물량이 600만회분을 넘을 수 있어서 주말 이후로도 도입될 가능성도 있다. 일부 변동의 여지가 있어서 협의를 하는 중”이라며 “내일부터는 모더나 백신이 들어올 때마다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고로 백신 도입될 때 사전 공급 일정과 물량을 공개하지 못하고 공급 시기만 공개한다"며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모두 동일한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모더나사는 자사 실험실 문제 여파로 8월 공급 물량을 당초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로 줄이겠다고 일방 통보했다가 정부 대표단의 항의 방문에 701만회분을 이번주까지 공급하기로 약속했다. 이 중 101만7000회분은 지난달 23일 들어왔다. 남은 물량은 600만회분이지만, 이보다 좀 더 많은 물량이 다음 주까지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추석 전 국민 70%인 누적 3600만명에 대한 백신 1차 접종을 마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모더나 백신이 들어오지 못하면 이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었으나, 600만회분이 예정대로 모두 5일까지 도착하면 가능해진다.
이에 대해 손 반장은 “지난해 12월 이후로 정부가 목표를 제시하고 달성하지 못한 적은 없었다”며 “추석 이전에 전 국민 70% 1차 접종, 9월 중 접종완료자 50%에 육박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계획을 달성하는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