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 국민 10명 중 7명 “잘한 일”

12일 0시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최고 단계 시행...대부분의 권역과 연령대서 ‘잘했다’ 평가

2021-07-12     정인옥 기자
수도권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에 따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는 것과 관련해 국민 10명 중 7명은 '잘한 일'이라고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 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71.9%,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25.7%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5%였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에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를 12일 0시를 기해 시행했다. 오후 6시 이전에는 최대 4명까지 사적으로 만날 수 있지만, 6시 이후에는 2명까지 만날 수 있다.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대부분 권역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특히 광주·전라 거주자의 87.6%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이어 부산·울산·경남(76.0%), 대전·세종·충청(70.8%), 인천·경기(70.5%), 서울(68.6%) 순이었다. 대구·경북에서는 60.1%가 ‘잘했다’고 평가했다.

전 연령대에서도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30대(75.9%), 20대(74.3%), 50대(72.7%), 40대(71.4%), 70세 이상(68.2%), 60대 67.9%) 순으로 긍정 평가 비율이 높았다.

다만 이념성향과 지지정당별로는 긍정.부정 평가에 차이가 있었다. 진보성향자는 대부분(92.4%) 잘했다고 평가했고 보수성향자는 절반 정도만(52.8%)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중도 성향자는 66.1%가 긍정, 32.3%가 부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자 91.4%, 국민의힘 지지자 47.3%, 무당층 75.2%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 하루전국 만 18세 이상 1만2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응답률 5.0%)했다.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