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100명, 일요일 기준 최다... “4차 대유행 본격화”

중앙방역대책본부 12일 0시 기준...지역발생 1063명, 국외유입 37명

2021-07-12     남희영 기자
부산지역에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100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16만9천14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신규 확진자 1063명 가운데 775명이 수도권에서 나왔다. 서울 402명, 경기 322명, 인천 51명으로 전체 감염자의 72.9%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 충남 각 43명, 경남 40명, 대구 37명, 대전 25명, 전남 19명, 강원 18명, 광주·충북 각 13명, 경북 12명, 울산 8명, 제주 7명, 세종 6명, 전북 4명이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1천324명)보다 224명 줄었다. 하지만 휴일 검사 건수 감소를 감안하면 감소세로 보기는 어렵다. 일요일(발표일 기준 월요일) 확진자 수로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이다.

또 6일 연속 네 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것도 처음이다. 지금까지의 네 자릿수 최다 기록은 '3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해 12월 16∼20일 닷새 연속이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된 4차 대유행이 전국화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이날부터 수도권에서는 2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가 시행된다.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46명→1천212명→1천275명→1천316명→1천378명→1천324명→1천100명이다. 이 기간 1천300명대가 3번, 1천200명대가 2번, 1천100명대와 700명대가 각 1번이다.

격리 중인 코로나19 환자 수는 672명 늘어 1만2915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7명 줄어 138명이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2044명이다.

정부는 유행 중심지인 수도권의 확산세를 꺾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2주간 최고 수위인 4단계로 올리고, 오후 6시 이후에는 3인 이상 사적모임을 제한하는 등 고강도 방역조치를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