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316명, 하루만에 또 최다 경신... “수도권 4단계 격상”

2021-07-09     정인옥 기자
8일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9일 1300명을 넘어서면서 하루 만에 또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316명 늘어 누적 16만5344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해 1월 20일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전날(1275명)보다 41명 늘면서 최다 기록은 하루 만에 깨졌다. 사흘 연속 12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것도 처음이다.

특히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의 유행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어 전국적 대확산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정부는 우선 수도권에 대해 오는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의 최고 수위인 4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방역이 최대 위기에 처했다”며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236명, 해외유입이 80명이다. 특히 비수도권의 비중이 20%를 넘어서면서 그간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전국으로 이어질 조짐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495명, 경기 396명, 인천 72명 등 수도권이 963명(77.9%)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7∼9일 사흘 연속(990명→994명→963명) 900명대를 나타냈다.

비수도권은 부산 53명, 충남 51명, 제주 30명, 대전 28명, 강원 23명, 경남 17명, 대구·울산 각 16명, 충북 13명, 경북 9명, 전북 8명, 전남 5명, 광주 3명, 세종 1명 등 총 273명(22.1%)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03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23%다. 위중증 환자는 총 148명으로, 전날(153명)보다 5명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