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541명... “변이 바이러스 감염 14.8%”
[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1명 발생하며 하루 만에 500명대로 올라섰다. 여기에 전파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 유입 사례도 늘어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1명 늘어 누적 12만4269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514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지자체별로 보면 서울 182명 경기 117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이 311명(60.5%)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35명, 울산 29명, 강원 22명, 경북·충남 각 18명, 부산 16명, 대전 13명, 전북 12명, 대구·전남 각 9명, 제주 8명, 세종·충북 각 5명, 광주 4명(39.5%)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난 27명 발생했다. 이중 7명은 입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는 지역 시설에서 격리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184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8%다. 위중증 환자는 총 162명으로, 전날(164명)보다 2명 줄었다.
한편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 중 변이바이러스 감염이 전체의 15% 육박한다고 밝혔다.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집단면역’ 도달이 더욱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특히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된 감염사례는 전체 확진의 14.8%로 2주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 확산 위험을 낮추기 위해 각 시도에 선별검사 기법을 보급하고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접촉자 검사 범위를 확대하는 등 감시와 관리 노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3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상황을 면밀히 보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모두 10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WHO는 전 세계에서 변이 바이러스 정보가 매일같이 정신없이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