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의 자물쇠를 통해 이해하는 시대적 문화의 향유
젊음 속에서 고고함이 돋보이는 쇳대 박물관
2014-04-01 이애리 기자
젊음과 열정이 가득한 거리 대학로 한편에는 고고한 자태를 뽐내며 시민들의 발길을 잡는 곳이 있다.
바로 ‘쇳대 박물관’이다.
‘쇳대’는 흔히들 알고 있는 열쇠의 방언으로, 박물관은 국내를 포함한 세계 각국의 독특한 자물쇠를 주제로 점차 사라져가는 고(古)시대 때의 자물쇠들을 수집‧보존‧연구하여 자물쇠가 가진 아름다움과 과학적 우수성, 그리고 각 시대의 문화적 특징 등을 알리고 자물쇠에 내포된 다양한 의미와 예술적 품격을 국내외 관람객에게 전한다.
현재 건물 3층에 자리 잡고 있는 전시장은 자물쇠뿐만 아니라 빗장, 열쇠패 등 자물쇠와 관련된 각종 전시품들이 시대별, 국가별로 상설 전시되어 있다.
한편, 전시장 아래층인 2층에는 방문객들의 쉼터 공간이자 인테리어 디자인실이 마련되어 있어 박물관과는 또 다른 느낌을 가져다준다.
관계자에 의하면 본래는 철물점이었으나, 공간의 변화를 시도해 지금의 디자인실이자 쉼터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또한 진열된 전시품들 중에는 디자이너들이 창작해낸 실용품과 더불어 백제, 신라 시대 때의 진품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잡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