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700명, 91일 만에 최다... 4차 유행 시작되나

2021-04-08     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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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피아 정인옥 기자]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700명대로 늘었다. 3차 대유행의 정점을 찍은 지난 1월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4차 대유행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명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10만7598명이다. 지난 1월7일 869명의 신규 확진자 발생 이후 91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700명대 신규 확진자를 기록한 건 지난 1월5일(714명) 이후 93일 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74명, 해외유입이 2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53명)에 이어 이틀째 600명대를 나타냈다. 서울 244명, 경기 230명, 부산 52명, 인천·대전 각 25명, 전북 24명 등이다.

이달 2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57명→543명→543명→473명→478명→668명→700명을 나타냈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총 1758명이다.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약 1.63%다. 코로나19 위·중증 증상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112명으로 집계됐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다시 1000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진 3차 대유행이 미처 진정되기 전에 전국적으로 특별한 중심집단이 없는 산발적 감염이 속출하면서 4차 대유행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일단 다음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및 전국 5인이상 모임금지 등 방역조치 조정안을 9일 오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