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내달부터 백신 방역현장에 투입... 세부 접종계획 준비해야”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정세균 국무총리는 4일 "다음 달부터는 우리 손으로 개발한 치료제와 이미 충분한 양을 계약한 백신이 방역현장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제는 세부 접종계획을 미리 준비해야 할 중차대한 시점”이라면서 “계약을 마친 코로나19 백신의 도입 시기도 차차 확정돼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지난해 말 정부는 총 5600만명분의 코로나19 백신 계약을 완료했다. 전 국민이 모두 예방접종을 받으실 수 있는 충분한 양”이라며 "이번 겨울이 코로나19와 함께하는 마지막 겨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국민 건강을 위한 의료보건체계를 더욱 내실 있게 다져서 국민 누구라도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갖춰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미국과 유럽의 주요 국가들은 이미 3주일여 전부터 접종을 시작했지만, 사전준비가 부족해 접종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많은 물량의 백신이 유통기한 만료로 폐기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작될 우리의 백신 접종에는 결코 이러한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질병관리청을 향해 “백신이 도착하는 순간부터 배송, 보관, 접종, 사후관리 등 전 과정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이번 달 내로 접종계획을 치밀하게 수립해 주시고, 진행 상황은 수시로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국민 삶의 안정"이라며 "그 과제 맨 앞에 코로나19 극복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 총리는 "올해 경제정책 목표는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이라며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견실히 이행하고 국민과 정부가 합심해 민생경제의 반등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되살아나는 경제 회복의 불씨를 더 크게 살려 국민이 현장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V자형 반등을 만들겠다"면서 "따뜻한 민생경제, 이끌어 가는 선도형 경제로 거듭나겠다.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