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성노예문제해결을 위한 남북해외여성토론회' 개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민간차원 활동 재개
2014-03-31 김영식 기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 한국여성단체연합(이하 여성연합), 전국여성연대(이하 여성연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여성위원장, 부산여성회, 불교여성개발원,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한국YWCA연합회, 한국교회여성연합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양성평등위원회는 3월 29일(토) 중국 심양에서 ‘일본군성노예문제해결을 위한 남북해외여성토론회’를 진행하여 남북해외 여성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연대를 모색하면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민간차원의 활동을 재개했다.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토론회는 남북, 해외측의 여성단체 대표 및 참가단 50여명이 참여하여 각각의 주제발표를 통해 다양한 연대활동을 모색했으며, 공동결의문 낭독으로 5.24조치 이후 최초의 민간사회문화교류 행사를 마무리했다.
토론회는 김금옥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김명숙 조선민주녀성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안병옥 6.15일본지역위원회 명예의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길원옥 할머니의 피해자 증언으로 이어졌다. 길 할머니의 증언이 진행되는 동안 참석자들은 할머니의 아픔을 공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주제1. 일제 과거사 범죄’, ‘주제2. 일본군 성노예문제’, ‘주제3. 군국주의 부활’을 주제로 남측, 북측, 해외측이 각각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서 ‘일본군 성노예문제’에 대한 남측 발표자인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각 측의 공동연대활동으로 1> 각 국에서 일본의 과거사 범죄에 대한 자료 발굴과 공동연구, 발굴 및 연구 결과 상호 교류 등 ‘기록/보관’활동, 2> 정대협이 추진 중인<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세계 1억인 서명운동>에 북측도 주최로 참여, 유엔에 공동전달 3> 오는 8월 14일을 <세계일본군‘위안부’기림일(메모리얼데이>”로 기념하면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과 전쟁시 성폭력 추방을 위한 다양한 행사 진행 및 일본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는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세계연대행동> 동참 등을 제안했다. 북측의 리현숙 조선불교도련맹 전국신도회 부회장은 1> 일본은 위안부 관련 자료를 전면 공개하여 성노예 범죄를 공식인정하고, 2> 진심어린 사죄와 국가 차원의 배상 3> 일본정부는 침략역사를 사실대로 후대에게 전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해외측에서는 일본의 총련과 재일 동포들에 대한 탄압 내용을 발표하면서, 8.15 해방 70년을 맞이하는 2015년에 일본의 과거청산을 요구하는 연대 투쟁, 일본내 고교무상화정책 중 재일동포만 제외된 것에 대한 규탄 서명운동을 제안했다.
한편, 남과북, 해외측 참가자들은 성노예범죄 사실에 대한 일본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투쟁과 연대활동, 일본이 과거 식민지 통치기간 동안 저지른 범죄에 대한 사죄와 배상 요구, 일본의 역사왜곡과 독도 강탈 음모에 대한 단호한 대처,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과 재일동포에 대한 부당한 탄압에 반대할 것임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