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신 개발 최고책임자 “코로나19 백신, 변종에도 효과 있을 것”

2020-12-21     고천주 기자
미국

 

[뉴스토피아 고천주 기자]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최고책임자가 영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에도 이미 개발된 백신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몬세프 슬라위 미 백신 개발 최고책임자는 2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출연해 “현재 승인된 백신들이 영국에서 보고된 변종 코로나19에 효과가 없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이같이 말했다.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지금까지 백신에 내성을 지닌 단 하나의 변종도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그것(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지금으로선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국 내에서 현재까지 승인된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 2종이다.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백신들은 스파이크 단백질의 많은 다른 부위에 저항하는 항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것들이 전부 다 바뀔 가능성은 낮다고 나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신과 관련된 코로나19 핵심 속성인 스파이크 단백질 특성이 완전히 바뀐 변종 출현 확률은 낮다는 설명이다.

영국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변종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 속도가 70% 더 빠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런던 또는 인근 켄트에서 처음 나타나 지난달 중순 런던 내 확진 사례의 28%가 변종 탓에 일어났다.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또 이미 코로나19에 이미 확진됐던 이들도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코로나19) 감염이 매우 강력한 면역 반응을 유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그것은 시간이 흐르면 약화한다"며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도 백신을 접종하는 게 안전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