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수능은 단순한 대입시험 아냐... 한층 더 세심한 배려 필요”

2020-11-24     정대윤 기자
정세균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24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내달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올해는 전례 없는 감염병 위기로 한층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우리에게 수능은 단순한 대입시험이 아니다. 수험생과 그 가족뿐 아니라 온 국민이 함께 마음을 졸이며 응원하는 중요한 국가행사"라며 "이런 수험생들의 노력을 뒷받침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수험생들은 어느 때보다 힘든 여건 속에서 수능을 준비했다"면서 "정상적인 등교도 어려웠고, 모의고사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감염에 대한 두려움도 이겨내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수험생이 안전한 환경에서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철저한 방역으로 힘을 모아주어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지난 수능에서도) 출근시간을 늦추고, 듣기평가 시간에는 비행기 이착륙도 막았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부처는 수험생 이용시설의 방역을 빈틈없이 관리하고, 확진·격리 수험생을 위한 시험장도 충분히 확보하는 등 수능 방역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오랜 코로나19 대응으로 피로가 누적된 공직사회가 연말연시를 맞아 자칫 느슨해지기 쉬운 때"라며 "지금은 코로나19 확산에 적극 대응하면서, 올해 마무리해야 할 현안을 점검하고 내년을 준비해야 할 엄중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공공기관이 먼저 희생적인 자세로 방역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 재택근무를 적극 활용하고, 대면회의와 출장, 회식이나 연말연시 모임은 삼가기 바란다”며 “혹시라도 공직자들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공직기강 해이 사례가 발생할 경우, 그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