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향한 애착이 복수를 향한 집착으로!!
<방황하는 칼날>, 개봉 후 과연 어떤 폭풍이 불게 될 것인가!?
2014-03-28 이애리 기자
지난 2월 영화<방황하는 칼날>은 ‘여중생을 죽인 18세 소년들, 그 소년을 죽인 여중생의 아버지. 아버지의 살인은 정당한가?’에 대한 질문을 갖고 대국민 투표를 진행했다.
결과는 ‘나라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다’에 30.1%, ‘딸을 잃은 아버지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행동이다’에 61.4%, ‘그래도 살인은 잘못된 행동이다’에 8.5%의 집계 결과가 나온 가운데, 오늘 열린 시사회와 기자 회견에 참석한 참석자들 사이에는 실제로 아이를 둔 부모가 많았고, 성별을 떠나 극중 아버지역에 몰입도가 매우 높게 드러났다.
한편 원작 소설을 이미 접한 사람이라면 영화와 원작에서 다소 차이점이 나타나고 있음을 찾게 될텐데 이에 대해 이정호 감독은 “사적 원한에 대한 분노의 깊이를 원작 그대로 다루게 되면 한국인의 정서와 다소 동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히며 영화를 보는 내내, 그리고 영화가 끝난 후에 생기게 될 관객들의 과격한 분노는 감독으로서 영화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사회적인 메시지 전달이 매우 힘들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