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방황하는 칼날>…호평 잇따라
훈훈했던 시사회 현장
오늘 오후 2시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방황하는 칼날>이 시사회를 가졌다.
개봉 전부터 세간의 중심을 받고 있는 영화는, 시사회 시작 약 1시간 전부터 많은 취재진들로 상영관 앞은 북적였다.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방황하는 칼날>은 현재 청소년들 사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각종 청소년 범죄와 법적 처벌에 대한 현 시점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특히 경찰과 피해자의 부모, 피해자와 가해자의 입장 차이, 그리고 어느덧 서로가 피해자라고 외치는 심리 변화와 대립 구도는 주목할 만하다.
이에 더해 법대로 처리할 수밖에 없는 경찰의 중립적인 입장에서 발생되는 정체성 혼란 또한 중요한 대목이다.
영화는 일본 미스테리 소설의 거장인 원작 소설 <방황하는 칼날>을 토대로 그동안 한국에서 보기 힘들었던 장면과 심리적인 압박을 연출하는데 성공적인 결과를 보였다.
실제로 시사회에 참석한 한 영화 평론가는 “한국에서 보기 드문 폴리스 스토리다”라고 영화에 대해 비교적 만족스러움을 자아냈다. 또 “기존 국내의 경찰 영화의 경우, 비리 경찰을 다룬 영화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번 영화는 현재의 법체계에 불만을 표하는 가장 인간적인 경찰상을 그려냈다”고 전하며 “한국의 가장 깊이 있는 영화로 탄생 될 것 같다”는 평가와 함께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영화의 시나리오가 실제 창작된 것이었다면 영화가 지닌 의미와 사회에 내던지는 메시지는 더욱 더 깊을 것이다.
영화는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잘 살려내려고 노력한 모습이 엿보인다.
반면, 원작을 뛰어넘는 시나리오 구성을 위해 더 많은 발전이 있어야 할 것 또한 저명한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