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상장 첫날 ‘따상’... 6만2400원으로 시총 5위

2020-09-10     최수희 기자
카카오게임즈

 

[뉴스토피아 최수희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상장 첫날인 10일 상한가인 6만2400원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했다.

이날 오전 9시19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시초가 4만8000원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치솟은 6만2400원에 거래 중이다.

상장일에 개장과 동시에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를 의미하는 이른바 ‘따상’을 기록한 것이다. 공모가(2만4000원) 대비 상승률은 160%다.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에 이 시각 기준 현재 거래량은 33만여주로 상한가에 사자주문만 3천만주 가까이 쌓여있다. 개장 직후에는 정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즈 시가총액은 4조5680억원으로 불어나면서 셀트리온제약을 제치고 단숨에 코스닥 시총 순위 5위로 뛰어올랐다. 코스피 시장을 포함한 전체 순위는 55위(우선주, 상장지수펀드 제외)다. 카카오게임즈는 2013년 설립된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다.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게임즈의 실제 주가가 증권가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것은 장외시장에서 호가가 7만원대를 넘어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상장 첫날 유통가능한 주식 수가 1501만주로 전체 상장주식수(7320만4731주)의 20.5%에 불과해 수급 부담이 적은 것도 주가 상승에 탄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혔던 카카오게임즈는 일반청약 통합 경쟁률 1524.85대 1을 기록하며 주가 급등을 예고했다.

청약 증거금만 58조5543억원이 모였다. 이는 지난 6월 24일 SK바이오팜이 세운 최대 증거금 기록(30조9899억원)의 2배에 육박하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