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클럽’ 방문 대구 10대 확진자 친구도 확진... “감염경로 조사 중”

2020-04-27     정대윤 기자
신종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입대를 앞두고 확진 전 부산에 있는 클럽과 주점 등을 잇달아 방문한 10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A(19)씨와 접촉한 친구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명은 지난 23일 해병대 입소 과정에서 시행한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A(19)씨 친구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대구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명 증가한 6천847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A씨의 친구다.

김종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추가 확진자 감염과 이동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며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조치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A씨는 지난 입대 전 17일부터 이틀간 부산으로 여행을 떠나 부산시내 클럽과 술집 등을 오간 것으로 파악됐다.

정은경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A씨와 접촉한 것으로 분류돼 자가격리 조치 된 부산시민은 143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클럽 접촉자는 127명, 횟집 접촉자 7명, 주점 접촉자 6명, 기타 3명 등이다.

지난 18일 새벽 A씨가 방문한 부산 진구 클럽의 당일 방문자 수는 총 514명(방문객 480명, 종업원 34명)으로 이 중 397명에 대해 조사가 완료됐고 127명이 자가격리 조치됐다.

연락이 닿지 않는 117명에 대해서는 계속 연락 중이라고 부산시는 밝혔는데 아직 A씨로 인한 2차 감염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부산에서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17명이다. 부산에서는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14명이 완치돼 퇴원했고 지금까지 발생한 사망자는 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