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교민 367명 탑승 전세기, 김포공항 도착…14일간 아산·진천 격리
2020-01-31 정대윤 기자
[뉴스토피아 정대윤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에 체류하는 유학생과 재외국민 367명을 실은 전세기가 31일 오전 8시 김포공항에 귀환했다.
외교부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6시(현지시간, 오전 5시)에 대한항공 KE9884편이 우한 텐허공항에서 이륙했다고 밝혔다.
탑승객들은 주우한 총영사관 공지에 따라 전날 오후 9시까지 공항에 집결한 후 검역을 거쳐 비행기에 올랐다. 교민 367명은 전날 전세기에 탑승했던 신속대응팀 및 대한항공 직원들과 함께 돌아오게 된다.
이후 항공기 내에서 검역 및 입국 수속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검역에서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사람은 임시 숙소인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두 곳으로 나눠 14일간 격리 수용된다. 의심 증상이 나올 경우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즉시 이송된다.
정부 당국자는 예상보다 출발이 지연된데 대해 “중국 당국의 검역 후 한국 측 검역 과정이 매우 꼼꼼하게 진행돼 오래 걸린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마스크를 착용한 채 차분한 상황에서 발권과 검역이 이뤄졌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어 외교부는 "정부는 현지에 체류 중인 국민들의 귀국을 위한 추가 운항 협의를 중국 측과 적극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