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사고 금액 1289억원…건수↓ 금액↑

은행 623억원-중소서민업권 53건으로 ‘최대’ 10억원 이상 중대형 사고가 전체의 83.2%

2019-05-14     최수희 기자
ⓒ금융감독원

[뉴스토피아 최수희 기자] 지난해 금융권에서 발생한 사고에 따른 건수는 145건으로 피해금액이 128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금융사고 발생현황’에 따르면 금융 사고 건수는 금융사고 건수는 2014년 237건에서 2015년 207건, 2016년 184건, 2017년 162건, 2018년 145건으로 5년 연속 감소했으나, 사고금액은 1289억원으로 전년 대비 7.1%(85억원) 증가했다.

발생규모별 금융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사고금액 10억원 미만 소액 금융사고가 전체 금융사고건수의 86.9%, 금액기준으로는 10억원 이상의 중대형 금융사고(19건)가 전체 금융사고 금액의 83.2%를 차지했다.

또한 금융권역별 금융사고 현황으로 따져보면 사고건수는 중소서민(5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49건), 보험(22건), 금융투자(19건) 순이었으며, 사고 금액 기준으로는 은행이 623억원으로 최대였고, 중소서민(311억원), 금융투자(298억원), 보험(57억원) 순이었다.

특히 은행에서는 작년보다 금융사고건수와 피해 금액이 각각 16건, 400억원 가량 늘며 피해 규모가 두드러졌으나, 중소서민과 보험권에서는 사고건수와 사고금액이 전년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다만 대형 금융사고의 주요유형인 기업대출사기가 매년 발생하고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등 비대면거래 확대로 신종금융사기가 출현하고 있다"며 "앞으로 금융업권별 주요 사고유형에 대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