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출석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하고 이를 유포한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이 14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한 정준영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이동했다.

정준영은 2015년 말부터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와 함께 있는 카카오톡 대화방 등에 불법 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게 됐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성관계 동영상을 누가, 어디에서 촬영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마약 투약 여부도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전날 정준영은 소속사를 통해 낸 사과문에서 "동의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해 대화방에 유포했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했다"며 혐의를 사실상 인정했다.

한편 이날 경찰은 성접대 의혹을 받는 가수 승리도 이날 오후 1시쯤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이와 관련해 정준영, 승리와 같은 카톡방에 있던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도 경찰에 나와 조사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