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생학생 3년만에 ‘명예졸업식’

단원고 2학년 250명, 참사 5년만에 '명예졸업장' 받아

2019-02-12     남희영 기자
ⓒYTN뉴스화면캡쳐

[뉴스토피아 남희영 기자]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250명의 명예 졸업식이 12일 오전 10시께 본관 4층 단원관에서 열렸다 .

당시 단원고 2학년이었던 학생들은 2016년 졸업 예정이었지만, 유족들은 실종된 학생들이 수습될 때까지 졸업식을 미뤄달라고 요청해 3년만인 이날 명예 졸업장을 받게 됐다.

2014년 4월16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던 단원고 2학년 학생 325명 중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은 모두 250명이며 생존학생 75명은 지난 2016년 1월 졸업했다.

다만 두 명의 학생은 여전히 수습되지 못한 채 지난해 세월호 선체 인양과 수색 작업이 마무리됐으나 단원고는 해마다 추모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날 졸업식에 참석한 유은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은 "세월호 참사 5년만에 졸업식을 하게 돼 송구하고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250명 우리 아이들의 희생과 유가족의 아픔을 한시라도 잊지 않고, 더욱 안전한 사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