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 핵발전소 1호기 폐쇄 요구, 원자력안전위 앞 1인 시위 시작!
향후 5월부터는 인간띠 잇기로 이어질 계획!
전국 77개 시민사회, 환경, 생협, 종교, 노동단체 등으로 구성된 '핵없는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은 오늘 17일(월), 성명서를 발표하고 오후부터 월성핵발전소 1호기 폐쇄를 요구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앞 1인 시위를 시작한다.
(내용 中) 이미 수명이 끝난 월성핵발전소 1호기 수명을 연장해서 재가동하는 것은 핵발전소 사고 확률을 높여서 우리나라를 사고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다. 수명이 다한 핵발전소는 폐쇄 절차를 밟아야 한다. 수명 다한 노후 핵발전소, 월성핵발전소 1호기의 폐쇄 여부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의 1인 시위는 오늘(3월 17일)부터 주중 매일 점심시간에 진행될 예정이다. 하자작업장학교 김희옥 교장선생님을 시작으로 하자작업장 학교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뒤를 이을 예정이다. 월성핵발전소 폐쇄를 요구하는 미래세대의 요구라는 의미다. 이후 단체 소속 활동가, 대표, 일반시민들로 이어지며 5월부터는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와 간담회가 열리는 날에 인간띠 잇기로 확대할 계획이다.
월성핵발전소 1호기는 경주시 양남면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중수로 핵발전소로 고리핵발전소 1호기 다음으로 1982년 11월 21일에 최초 핵분열 반응이 시작되었다. 지난 2012년 11월 20일에 이미 설계 수명 30년이 끝났다. 한국수력원자력(주)는 수명이 끝나기 전인 2009년 12월 30일에 수명연장을 신청했고 원자력안전위원회 산하 기술 검토 기관인 원자력안전기술원은 법적 심사 기한인 18개월을 넘어, 51개월째 심사하고 있다. 고리핵발전소 1호기가 1년만에 심사를 끝낸 것과 비교해 봐도 긴 심사기간이다. 심사보고서가 완료되면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될 예정이다. 동시에 월성핵발전소는 설계 기준 이상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스트레스 테스트 검증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원자력안전기술원과 민간검증단이 독립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 검증 결과 역시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보고될 예정이다. 그런데, 중간보고에서부터 월성핵발전소 수명연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 민간검증단의 보고서가 접수되지 않아 논란이 되었다. 논란 끝에 월성핵발전소 1호기 스트레스 테스트 중간보고서가 다음 원자력안전위원회 간담회에서 보고될 예정이다.
핵없는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은 수명 다한 노후 핵발전소는 심사가 필요없이 페쇄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수명연장 심사와 스트레스 테스트 검증의 기술적인 절차도 필요하겠지만 위험을 지고 사는 국민들의 의견도 중요하다. 1인 시위와 인간띠잇기를 통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시민들의 월성핵발전소 1호기 폐쇄의 목소리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전달하여 월성핵발전소 1호기 폐쇄가 앞당겨지기를 염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