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1년 우면산 산사태 인재로 시인

"집중호우 기간이었던 사고 당시 우면산에 대한 사고 대비가 충분치 않았다"

2014-03-14     이애리 기자

우면산 주변의 12개 지구와 31개 유역은 인근 산에 비해 산사태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실제로 지난 2011년 7월에 우면산 산사태가 발생해 16명의 시민이 목숨을 잃는 소식이 전해져 유가족을 비롯한 전 국민에게 안타까움을 안겨줬다.

 그동안 서울시는 1차 조사 직후 120년 만에 내린 폭우로 인한 천재라는 입장을 고수하던 가운데, 약 2년 반 만에 2차 조사를 통해 사실상 인재로 시인했다.

서울시 도시안전의 조성일 실장은 "행정 기관의 산사태 복구와 예방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에 대해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전하며 지적됐던 사항, 이견이 있는 사항에 대해 안전성을 더욱 강화 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2010년 태풍 콤파스 피해 이후 우면산 일대에 예방 대책이 마련되었다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전하며 서울시는 사고 당시 집중 호우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평소 산사태 위험 지역으로 평가받던 우면산에 대한 비상사태 대비가 충분하지 않았음을 인정하였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서울시와 유가족 사이의 논란은 팽배한 실정이다.

최근 안전과 관련해 갖가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날들의 아픔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위험에 대한 안전성을 강화해 사고율을 줄이고 유가족의 발생을 막는 시무책이 시급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