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독립영화를 책임질 미래의 얼굴들 한 자리에!
'ACF 쇼케이스 2014 – 아시아 독립영화의 미래' 13일 개막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극, 다큐영화 10편이 고르게 상영되며, 그 중 네 작품의 감독들과 직접 만나는 이벤트가 공개되고 참여 게스트가 확정되면서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그 첫 번째 주자는 다수의 해외영화제에 꾸준히 진출하며 세계적인 독립 다큐멘터리스트로 부상한 싱가포르의 탄핀핀(TAN Pin Pin) 감독이다. 특히 그녀의 최근작 <싱가포르에게, 사랑을 담아 To Singapore, with Love>(2013 | 70분 | 싱가포르)는 얼마 전 막을 내린 베를린국제영화제 상영을 비롯, 2013년 두바이국제영화제 아시아-아프리카 다큐경쟁 부문 최우수 감독상을 받는 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2013년도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다큐멘터리 네트워크 (이하 AND)펀드 지원작이기도 한 <싱가포르에게, 사랑을 담아>가 이번 쇼케이스에서 다시 한 번 선보이게 되며, 탄핀핀 감독 역시 한국을 방문, 직접 관객들과 만나기로 하였다.
또한 2010년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엉클분미 Uncle Boonmee Who Can Recall His Past Lives>(아핏차퐁 위라세타쿤 Apichatpong Weerasethakul | 2010 | 113분 | 스페인, 태국 외)의 편집자로 먼저 이름을 알린 리 차타메티쿤(LEE Chatametikool) 감독 역시 한국 방문을 확정했다. 리 차타메티쿤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자 ACF 장편독립영화 후반작업 지원작인 <콘크리트 클라우드 Concrete Clouds>(2013 | 99분 | 태국 외)는 복잡한 현대사회 속 소원해져 가는 인물들간의 화해와 회복을 바라는 내용을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시(詩)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작품에 대한 관심 또한 이에 못지 않다. 역시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기로 한 <셔틀콕>(이유빈 | 2013 | 107분 | 한국)과 <못>(서호빈 | 2013 | 109분 | 한국)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데, 두 편 모두 신인 감독들의 열정과 패기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젊은 감독과 배우들의 시너지가 빛난다. 관객들은 벌써부터 ”주승 배우의 싱싱한 모습을 보기 위해서라도 기다리는 <셔틀콕>!” (media99w / 인디플러스 홈페이지), “<못>이 보기 힘들었던 이바울 배우를 다시 볼 수 있는 제일 빠른 기회라는 사실을 알고 보니 꼭 보고 싶어진다라는 ㅠㅠ”(박진희/인디플러스 페이스북 페이지) 등의 기대평을 남기며 새로운 감독, 그리고 배우들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못> 상영 시 서호빈 감독을 비롯한 네 명의 주연 배우들(호효훈, 강봉성, 이바울, 변준석)이 전원 참석하기로 하여 기대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인디플러스와 부산국제영화제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쇼케이스는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의 상영 이후 국내외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ACF 지원작들을 선보임으로써, 최근 아시아 독립영화의 흐름을 살펴보고 그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작품에 영문 자막을 제공함으로써 외국인 관객들의 호응 또한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상영시간표를 비롯한 행사 정보, 이벤트 등의 자세한 내용은 인디플러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