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 부른 애정촌... SBS ‘짝’ 결국 폐지

출연자 자살로 인한 충격, 결국 프로그램 폐지 수순 밟아

2014-03-07     이성훈 기자

SBS 예능프로그램 '짝'이 결국 폐지 결정 되었다.

SBS는 7일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출연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프로그램 '짝'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사건의 사후 처리에 최대한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 프로그램 제작과정에서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밝혔다.

또 “프로그램 '짝'을 폐지하게 된 데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보다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고 시청자를 향한 사과를 덧붙이기도 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제주도에서 진행된 ‘짝’ 촬영에 참여했던 일반인 여성 출연자 A씨는 지난 5일(수) 새벽 촬영장이었던 한 펜션의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중간 브리핑을 통해 A씨가 “너무 힘들었다. 살고 싶은 생각도 없다”는 내용의 A4 용지 반 장 분량의 유서를 남겼다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 당시 외상이 없었고, 유서가 발견됐다는 점을 들어 자살에 무게를 싣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