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쌍둥이 암기장 적힌 시험지 정답메모 증거

경찰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시험지·정답 5회 유출"…쌍둥이와 함께 檢송치

2018-11-12     최수희 기자

[뉴스토피아 = 최수희 기자] 숙명여자고등학교 시험문제 유출 의혹을 수사해온 경찰이 12일 실제로 문제유출이 있었다고 결론내리고 수사를 최종 마무리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된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A씨(53)와 쌍둥이 자매 2명을 포함한 3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총 5번에 이르는 학교 정기고사 시험지와 정답을 사전에 쌍둥이 딸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쌍둥이의 암기장에 적힌 정답 메모를 결정적 증거로 보고 사실상 모든 과목이 유출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현재 고교 2년생인 쌍둥이 자매의 성적은 1학년 1학기에 각각 문·이과 121등·59등에서 1학년 2학기 5등·2등으로 크게 올랐으며, 2학년 1학기에는 문·이과에서 나란히 1등을 차지했다.

쌍둥이의 성적 의혹이 제기되자 서울시교육청은 특별감사를 거쳐 지난 8월31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A씨가 홀로 야근을 한 날 시험문제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토피아 = 최수희 기자 / csh@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