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고시원 화재 사망자 ‘대부분 일용직’

노후 건물에 스프링클러 미설치…18명 구조 중 7명 사망

2018-11-09     고천주 기자

[뉴스토피아 = 고천주 기자] 9일 오전 5시쯤 서울 종로구 관수동 청계천 인근 3층짜리 건물 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일용직 노동자로 스프링클러 등 방화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노후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참변을 당했다.

현장에 도착한 서울 종로소방서는 총 18명을 구조했으나 이중 17명은 상태가 위독해 심폐소생시술(CPR)을 받아야 할 만큼 위중했으며 7명은 끝내 사망했다.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화재는 3층 출입구에서 발생했다는 최초 목격자의 진술이 있었으며 대피에 어려움을 겪으며 피해가 큰 3층 거주자 대부분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새벽 시간대여서 신고가 늦어 인명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과 정확한 피해규모를 조사 중이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2~3층을 고시원으로 썼다.

2층에 24명, 3층에는 26명이 살고 있으며, 거주자 대부분은 40~70대 일용직 근로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피아 = 고천주 기자 / gcj@weekly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