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직원들 12일 두번째 촛불집회

서울역 1번출구 앞 광장서…1차 집회보다 규모 커질 듯

2018-05-10     고천주 기자

[뉴스토피아 = 고천주 기자] 대한항공 직원들이 12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서울역 1번 출구 앞 광장에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일가의 경영 퇴진을 촉구하는 두 번째 촛불집회를 연다.

10일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 등 1000명이 참여하고 있는 카카오톡 익명 채팅방에는 이같은 내용의 '조양호 회장 일가 및 경영진 퇴진·갑질 STOP 촛불집회 : EPISODE 2' 일정이 공지됐다.

앞서 지난 4일 저녁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열린 첫 번째 집회 때는 박창진 전 사무장만 사회를 봤지만, 이번에는 행사 전문 진행자 1명이 추가로 섭외됐다.

이번 금요일에 열렸던 1차 집회의 경우 500여명이 모였으나, 이번 2차 집회는 주말이어서 800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경찰은 예상했다.

주최 측은 첫 번째 집회 때와 마찬가지로 회사 내 불이익을 감안해 '가이 포크스' 가면이나 모자·마스크·선글라스를 준비해 달라고 공지했다.

또한 대한한공에 이어 한진그룹 계열 진에어, 제주 칼호텔, 한국공항 등 직원들도 합류할 가능성도 전해지고 있다.

한편 대한항공조종사 새노조도 이날 오후 8시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총수 일가 갑질 규탄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뉴스토피아 = 정인옥 기자 / gcj@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