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설팅 그룹 인터브랜드, “Best Korea Brands 2014" 발표

대한민국 대표 50대 브랜드가치 총액 116조 9,337억 원

2014-02-20     김영식 기자

오늘 2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세계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를 선정하는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가 ‘Best Korea Brands 2014(이하 2014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통해 대한민국 상위 50개 브랜드를 발표했다.


문지훈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대표의 인사말로 시작된 이날 공식 행사에는 Graham Hales 인터브랜드 그룹 CMO, 박시룡 포춘코리아 발행인, 김효준 BMW 코리아 사장, 이남식 계원예술대학교 총장, 현대자동차 정명채 이사, 교보생명 박지수 상무 등이 참석했다.


한편, ‘2014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따르면, 한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 자산가치는 116조 9,337억 원으로 밝혀졌으며, 상위 30대 브랜드 가치는 108조 6,709억 원으로 인터브랜드 일본 법인에서 발표한 ‘Japan’s Best Global Brands 2014(이하 일본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2014)’ 30대 브랜드의 자산가치인 131조 1,248억 원((US$ 1 = ₩1,093.7, 2013년 평균 환율 기준)에 82%를 상회하는 수준을 보였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최상위 5대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일본 최상위 5대 브랜드 자산가치의 83%를 상회했고, 전반적으로 삼성, 현대 양대 관련 브랜드 자산가치 총액 77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업계별 분석에 따르면 한국의 전자·통신업계는 일본을 넘어 세계적인 수준에 다다랐으며, 특히, LG전자의 눈에 띄는 선전이 두드러졌다. 금융권에서는 은행권 하락세에 타격을 입으며, 지난 해 경영진 교체, 전산사고, 비자금의혹 등 악재가 연속적으로 발생했다. 건설업 부문에서는 건설 대표 브랜드 포스코(5위), 삼성물산(23위), 현대건설(24위) 등은 상승세를 이어나갔고, 반면 중공업·화학·에너지 산업권의 현대중공업(14위), LG화학(17위), SK이노베이션(26위) 등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 인터브랜드의 그레엄 헤일즈(Graham Hales) 그룹 CMO는 “인터브랜드는 한국 기업들의 브랜드 관리 노력과 역량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에 많은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단순히 광고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에 머무르지 않고 고객 경험을 최대화할 수 있는 브랜드를 실행하길 기대한다”면서 “보다 위대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서 외부적인 브랜딩 활동뿐만 아니라 조직 내부적으로 브랜딩 내재화에 대한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인터브랜드 한국법인의 문지훈 대표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전자·통신 브랜드를 비롯한 한국 브랜드들의 약진은 매우 놀랍다”며 “비록 금융권과 중공업의 성장이 주춤하기는 했지만, 유통업계 등 고객접점 최전선에 있는 브랜드들의 도드라진 성장세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번 ‘2014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발표를 통해 우리의 기업들이 성공적이고 독자적인 브랜드를 구축하고 세계 최고의 브랜드가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