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마저 실종된 역사날조 총리
일본의 몰염치한 태도에 동맹국 미국 또한 불편한 입장 보여
지난 12일(수) 일본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있었던 ‘프랑스 앙굴렘 만화축제’에 대한 일본유신회 의원 질의에서 아베총리는 “잘못된 사실을 나열해 일본을 비방 중상하는 것에는 사실로 냉정히 반론하겠다”고 말한바 있다.
여성가족부가 결의한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제정은 위안부 피해자로서 최초의 공개증언을 한 故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와 그 역사를 기억하고, 나아가 세계 시민사회가 여성인권과 평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모두의 과제인 셈이다. 이런 움직임을 비방 중상이라며 폄훼하고 부정하는 일본정부의 몰염치에 동맹국 미국 또한 불편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프랑 봉두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당시 만화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일본 측의 반대가 있었다는 사실을 밝히며 "위안부 만화는 기본적으로 평화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조직위는 한국과 같은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일본에는) 이번 전시가 과거의 잘못을 반성할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일본 측의 ‘위안부는 매춘부였다’는 주제의 왜곡된 반박전을 불허했었다. 앙굴렘 축제 예산의 30%를 후원하는 일본 입장에서는 본의 아니게 자책골을 기록한 셈이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이러한 일본 아베정권에 대한 성명을 내고 “왜곡된 역사인식만 있을 뿐 일말의 양심도 없는 아베 총리는 즉각 사퇴하라”고 전하며 “그와 함께 역사의 시곗바늘을 거꾸로 돌려 전범국 일본의 군국주의를 부활시키고 있는 일본정부와 우익 세력은 몰염치한 작태를 당장 중단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