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귀환, 피겨스케이팅 올림픽 2연패 달성하나

피겨여왕 김연아가 금빛 물결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20일 0시(한국 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시작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는 3조 다섯 번째 순서로 연기했다.

올 시즌 다수의 국제대회에 불참했던 김연아는 이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어릿광대를 보내주오(Send in the Clowns)’에 맞춰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여왕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연아는 마지막 올림픽 무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전성기 기량을 뽐내며 기술점수(TES) 39.03점과 예술점수(PCS) 35.89점을 받아 합계점수 74.92로 참가 선수 중 단연 돋보이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한편, 이번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김해진(17, 과천고)은 합계점수 54.37점을 받아 생애 첫 올림픽무대 프리스케이팅을 확정지었고. 박소연(17, 신목고) 또한 합계점수 49.14점을 받아 올림픽 첫 출전의 중압감을 이겨내며 좋은 연기를 펼쳤다. 이로서 대한민국 피겨 3인방은 모두 프리스케이팅 무대를 장식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