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서지현 검사 ‘성추행 폭로’ 진상 규명과 피해 회복 조사단 구성

2018-01-31     최수희 기자

[뉴스토피아 = 최수희 기자] 대검찰청이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와 관련, 조속히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 회복을 위한 조사단을 꾸리기로 했다.

주영환 대검 대변인은 오전 10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양성평등 관점에서 어느 한 성이 다른 성에 억압되고 참고 지내야 하는 문화를 단절하기 위해 성추행 사건의 진상규명 및 피해 회복을 위한 조사단을 발족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대변인은 "젠더감수성(gender sensibility) 측면에서 성추행 사건을 심도 있게 파악해 피해자들의 피해를 회복하고 재발 방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진상조사단의 공식 명칭은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 회복을 위한 조사단'을 발족하고 단장에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56.사법연수원 19기)을 임명했다.

조희진 단장은 대한민국 사상 첫 여성 검사장 등 '검찰 내 여성 1호'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고, 1998년 첫 여성 법무부과장, 2004년 의정부지검 형사4부장, 첫 여성 부장검사가 됐다. 또한 2005년에는 사법연수원 첫 여성 검찰 교수, 2008년에는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장으로 서울중앙지검 내에서 수사 부서를 지휘하는 첫 여성 부장검사로 임명됐다.

2009년에는 고양지청 차장검사로 지내며 국내 제1호 여성 차장검사, 이듬해 천안지청장으로 첫 여성지청장에 발탁됐다.

팀원으로는 여성정책부서 근무 여성부장 검사 또는 전문 검사를 보임하고, 여성정책·성폭력 분야 전문검사를 투입하기로 했다. 조사단엔 남성 검사를 포함해 감찰본부 연구관, 여성 수사관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주 대변인은 "조사단의 활동 범위는 진상 조사 및 제도 개선으로 진행한다"며 "우선 진상 규명을 실시하고 향후 성희롱, 성추행, 성폭력을 근절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무일 총장은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진상조사를 철저히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토피아 = 최수희 기자 / csh@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