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개봉 확정! <존은 끝에 가서 죽는다>

- 사상 최초 제목이 스포일러?! 제목만큼 유니크한 포스터 공개!

2014-02-16     김영식 기자

데이비드 웡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본격 코믹 호러 <존은 끝에 가서 죽는다>(수입: 영화사 새사람, 제공/배급: ㈜수키픽쳐스, 공동제공: KTH)가 3월 국내 개봉을 확정 짓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존은 끝에 가서 죽는다>는 이보다 더 찌질할 수 없는 루저인 두 친구가 우연히 ‘간장’이라 불리는 정체불명의 물질에 노출되면서 위험에 빠진 인류를 구하는 본격 코믹 호러이다. 저자 데이비드 웡이 온라인에 연재했던 작품이 인기를 끌자 정식 출판돼 전미 서점가에서 돌풍을 일으킨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환타즘> 시리즈와 <부바 호-텝> 등 독특한 컬트 영화에 일가견이 있는 돈 코스카렐리 감독이 직접 연출과 각본, 편집을 맡아 장르영화 매니아들의 기대를 모을 예정이다. 둘째가라면 서러운 두 루저인 존과 데이빗이 어느 날 특별한 힘을 가진 ‘간장’ 소스에 노출되면서 시공을 초월하고 초자연적인 존재들과 부닥치며 위험에 빠진 세계를 구해야 하는 어마어마한 임무를 맡게 된다. 먼저 ‘간장’ 소스에 노출되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는 존은 동명의 리메이크작 <사랑이 머무는 곳에>의 ‘롭 마이에스’가 맡았으며,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수상자이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노예12년> 등의 개봉을 앞둔 ‘폴 지아마티’가 수상한 두 남자를 취재하는 기자를 연기한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2013)에서 공식초청작으로 상영되기도 했던 영화는 선댄스 영화제(2012), 토론토 국제 영화제(2012) 등에도 출품되었으며 필라델피아 영화제(2012)에서는 개성 넘치는 영화로 관객의 사랑을 받아 관객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에서는 사상 최초로 스포일러를 의심하게 만드는 직설적인 제목이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을 정도로 뇌리에 박힌다. 노란 복고풍의 스케치 포스터는 연출을 맡은 감독의 초기작인 <환타즘>과 같은 1970년대 영화의 느낌을 물씬 풍긴다. 영화에서 시공을 초월하게 만드는 파리의 모습을 한 ‘간장’ 소스와 주사 그리고 두 루저들의 세상을 지키기 위한 각종 무기들은 독특한 호러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갖기 충분하다. 세상 누구보다 찌질한 두 남자 존과 데이빗에게 인류가 달렸다는 황당한 설정만큼이나 그들 사이에 당당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개도 과연 영화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차고 넘치는 B급 정서로 통념과 금기를 깼던 동명의 원작을 뛰어넘는 영화로 탄생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정체불명의 간장 소스와 사상 최고의 루저에게 이 세계의 운명이 달린 영화 <존은 끝에 가서 죽는다>는 3월 개봉해 개성 넘치는 코믹 호러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