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베이징 방문…대북해법 찾나?

트럼프, 시진핑에 ‘대북 원유공급 중단’ 요구

2017-11-30     정대윤 기자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중순 중국 방문을 앞둔 가운데 지난달 31일 '한중관계 개선을 위한 양국 협의결과 발표'를 기점으로 봉안됐던 사드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외교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 관련 사항, 한중관계 발전 방향, 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5시간여에 걸쳐 심도 있고 허심탄회한 논의를 가졌다고 전한바 있다.

그러나 중국은 우리 측에 사드 추가 배치와 미국 미사일방어(MD) 편입, 한미일 군사동맹 추진은 없다고 거듭 압박하며 한국 내 사드 논란에 단계적인 처리를 요구하는 모양새다.

특히 다음달 문 대통령의 방중은 최근 북한의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도발 이후 중국의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대북해법’을 어떻게 이끌어낼지 관심이 높다.

문 대통령은 이번 베이징 방문을 계기로 중국이 가장 핵심적 제재로 볼 수 있는 대북 원유공급 중단을 적극 요청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도 최근 국제사회의 기류를 감안할 때 일정 수준에서 대북제재 카드를 받아들이고 협력적 태도를 보일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북한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과 방향에 대한 확실한 이해와 동의를 이끌어내고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장(場)으로 나오도록 중국에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해달라고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9(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대북 원유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조만간 대북 추가 제재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중국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nwtopia@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