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삼성 이재용 재판에 증인 출석

2017-07-12     남희영 기자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 재판에 출석을 거부했던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1)씨가 12일 이 부회장과 삼성그룹 전직 임원들의 공판에 증인으로 나왔다.

정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정씨는 오전 10시 열린 재판에서 증인선서를 한 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작성한 진술조서가 사실대로 작성됐다는 취지의 '진정 성립'을 확인했다.

정씨는 전날 이 부회장 재판에서 증언할 내용이 자신의 형사사건과 직결되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변호인을 통해 불출석 신고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정씨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설득 끝에 재판 출석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삼성 승마지원의 수혜 당사자인 정씨를 대상으로 지원을 받게 된 경위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캐물을 전망이다.

한편 이날 이 부회장 재판에는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전 보좌관을 지낸 김 건훈씨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김씨는 안 전 수석의 업무용 수첨을 보관하다 검찰과 특검에 제출한 인물이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