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우박’이 내린 이유?
2017-06-01 남희영 기자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1일 오전 10시쯤 서초구 등 강남지역에 기습적인 소나기와 함께 우박이 떨어진데 이어 오전 11시50분쯤에는 충북 제천지역에, 낮 12시50분께는 경북 영주시, 봉화군 등 지역에도 10여 분 동안 우박이 쏟아졌다.
우박은 대기 중에 떠 있는 수분이 얼음이 되어 떨어지는 현상으로 겨울보다 날씨가 따뜻한 봄의 끝자락에 많이 내린다.
우박의 크기는 지표면에서 뜨거워진 공기 속 수증기들이 하늘로 올라가서 눈이나 얼음으로 냉각 된 후 구름 속에서 상승기류 때문에 얼음이 오르락내리락 할수록 점점 커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떨어지는 것이다.
기상청은 이번 우박과 관련해 이번 주 이어진 더위에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 불안정이 심해져 내륙 지역 곳곳에 우박이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전날 오후에는 담양, 곡성, 장성, 순창, 부여 등 전남, 전북, 호남, 충남 등 일부 지역에도 우박이 내려 차량과 밭작물에 큰 피해가 났다.
기상청은 중부와 영남 지방 곳곳에 소나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륙을 중심으로 우박이 떨어지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전국이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단비가 내리는 대신 비와 함께 우박이 내리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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