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유라 ‘구속영장’ 검토 중
1일 밤 늦게까지 두번째 조사 이어질 듯...이르면 오늘 구속
2017-06-01 남희영 기자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덴마크에서 압송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두 번째 조사가 1일 이어지고 있다. 정씨는 이날 오전 8시54분께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중앙지검 별관에 도착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31일 오후 5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1시 40분까지 약 8시간 10분 동안 정씨를 조사하고 서울남부구치소의 독방에 수용됐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이대 부정입학·학사비리와 관련된 업무방해 혐의 ▲삼성의 승마지원 등 제3자 뇌물수수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 ▲독일 부동산 구매 등과 관련한 외국환 거래법 위반 혐의 등을 집중 신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정씨는 대부분 모른다거나 어머니 최씨에게 떠넘기는 취지의 답변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오전 정씨를 재소환해 밤 늦게까지 강도 높게 두 번째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체포영장 시한이 48시간인 점 등을 고려할 때 검찰은 이날 중 구속영장 청구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날 오후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피아 = 남희영 기자 / nhy@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