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탐욕의 제국> 3월 6일 개봉 확정!

영화 <또 하나의 약속> 개봉 이후 실존 인물들에 대한 궁금증 증폭!

2014-02-12     변성진 기자

모두가 부러워했던 ‘꿈의 직장’에서 백혈병을 얻은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국민기업 ‘삼성’의 어두운 이면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탐욕의 제국> 이 3월 6일 개봉 확정을 지은 가운데, 영화 <또 하나의 약속> 속 삼성 반도체 노동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다뤄 화제를 모은다.


최근 개봉한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을 통해,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에게서 실제 삼성 반도체 피해 노동자들, 그리고 그 가족들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들의 실제 모습과 사연을 다룬 다큐멘터리 <탐욕의 제국>에 대한 기대감 또한 고조되고 있다.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의 주인공 ‘상구’ 역의 실존인물이기도 한 황상기 씨는, 삼성 반도체 공장 피해 노동자 고(姑) 황유미 씨의 아버지로 석연치 않은 딸의 죽음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무작정 언론사, 인권시민단체를 찾아가게 된다. 택시기사였던 그가 ‘반도체 노동자의 인권 지킴이 반올림’ 결성의 주역이 되기까지, 딸에 대한 애정으로 뜨거운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는 그의 모습은 <탐욕의 제국> 속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모습으로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함께 남편을 위해 고군분투 하는 정애정 씨의 모습 또한 확인할 수 있다. 사내커플로 시작해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루었지만, 현재는 홀로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정애정 씨는 “두 아이를 위해서라도 애기 아빠 죽음, 반드시 규명할 거에요”라며 남편 고(姑) 황기웅 씨의 죽음을 규명하기 위해 어디에든 발벗고 나서고 있다.

한편, 개봉일을 확정 짓고 관객들을 만나게 된 <탐욕의 제국>은 온기를 빼앗긴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억울한 죽음을 외면하고 있는 한국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