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르누아르> 속 치명적인 여인 '데데'의 매력에 빠지다.
르누아르가 사랑한 단 한 명의 뮤즈 '데데'
2014-02-12 변성진 기자
제65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폐막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제86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프랑스 대표작으로 선정되며 전세계적 화제를 모은 영화 <르누아르>의 여주인공 '데데' , 르누아르가 사랑한 유일한 뮤즈 '데데'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르누아르>에서 치명적인 매력을 내뿜은 여인 데데로 분한 '크리스타 테렛'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붉은색 머리칼, 부드러운 곡선의 몸매, 잘 익은 과일 같은 입술과 깊은 눈동자의 그녀는 르누아르 부자의 뮤즈의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평소엔 헐렁한 스웨터에 맨 얼굴로 다니는 털털한 그녀 크리스타 테렛. 그녀는 인터뷰를 통해 “나의 아버지가 화가였고 어머니가 모델이었다.
나는 모델이 포즈를 취하는 것을 보고 자랐고 모델과 화가의 관계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다”라며 르누아르의 뮤즈 데데를 연기하는 데 어릴 적 보고 자란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어린 나이에 노출씬을 촬영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단 우려에는 “나의 소속사는 최대한 노출씬을 줄이려고 했다. 하지만 질 부르도스 감독과 이야기를 하고 노출씬이 영화에서 굉장히 중요하단 것을 깨달았다.
더불어 영화를 위해 나는 살을 좀 찌워야 했는데 살을 찌우고 나니 내 몸이 더 이상 나의 몸이 아니라 데데의 몸인 것만 같았다”라고 답하며 프로페셔널한 여배우의 모습을 보여줬다.
르누아르 부자의 예술 세계를 스크린에 펼쳐내며 한 폭의 명화를 보는 것만 같은 황홀경의 감정을 전하는 아름다운 영화 <르누아르>는 2014년 2월 13일 개봉하여 관객들을 살아 있는 예술의 세계로 초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