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전 대통령 ‘변호인 교체설’?···4일 구치소서 첫 조사

2017-04-03     정대윤 기자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부인 서향희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구치소를 찾은 것이 알려지면서 박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새로운 변호인을 물색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검찰 수사와 영장실질심사 등에서 주요한 역할을 한 유영하 변호사 중심의 변호인단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에서 ‘변호인단 교체설’이 불거지고 있다.

앞서 박 회장은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린 지난달 30일 삼성동 사저에 부인 서향희 씨와 함께 등장해 한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조선일보에 따르면 박 회장은 주변에 "이제 누나는 내가 모실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한 매체는 과거 박 회장 지인의 말을 빌려 "(박 회장이 말하기를) 최순실씨는 누나 앞에서 쉬운 표현으로 꼭 식모 같은 모습으로 있었다고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일부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들이 재판에 대비해 고위 법관 출신 전관 변호사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변호사를 대신할 새로운 변호인단을 구성, 박 전 대통령 변론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이다.

동아일보는 박 전 대통령 측근들 사이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유 변호사 말만 듣다가 사태를 그르쳤다’는 얘기가 나온다고도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헌법재판소에서 비상식적인 변론 행태로 오히려 재판관들을 자극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박지만 회장과 박 전 대통령의 만남은 지난 2013년 2월 25일 제 18대 대통령 취임 이후로 처음이다. 박 회장은 2004년 12월 14일에 16세 연하인 서향희 변호사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넷을 뒀다.

한편 검찰은 4일 서울구치소로 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조사하기로 했다.
 

[뉴스토피아 = 정대윤 기자 / nwtopia@newstop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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