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숲을 담았다…강동구, 12곳 에코스쿨 조성

2017-01-02     정상원 기자

[뉴스토피아 = 정상원 기자] 강동구가 최근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유휴공간에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에코스쿨 조성사업’을 완료해 호응을 얻고 있다.

‘에코스쿨 조성사업’은 운동장 주변, 학교 옥상과 같은 유휴공간에 자연학습장, 작은 숲 등 다양한 녹화유형을 적용한 녹지공간을 조성해 자연친화적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대상학교는 명덕초‧명일중‧한영고 등 12개 학교로, 총 9,298㎡의 자투리공간에 마가목, 꽃사과, 꼬리조팝 등 77종 40,131주의 수목과 금낭화, 노루오줌 등 초화류 58,521본을 식재했다. 안내판, 의자, 파고라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해 학생, 교직원,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작은 숲속 쉼터도 마련했다. 새롭게 탈바꿈한 공간은 학교숲,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된다.

구는 지난 2~3월 학교별로 ‘에코스쿨 추진위원회’를 구성, 조성 계획부터 공사에 이르기까지 학생, 학부모, 교사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필요에 따라 교내 유휴공간에 맞춤형 녹지공간을 조성해왔다. 공사는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간 진행됐으며, 사업비 16억 2천만 원이 투입됐다.

구는 이번 에코스쿨 조성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의 가치와 중요성을 깨닫고 환경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자연을 접할 기회가 부족한 학생들이 자연과 친해질 수 있도록 학교에 녹지공간을 조성했다”며, “앞으로 에코스쿨 조성사업을 확대 추진해 학생들에게 친환경적 공간을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피아 = 정상원 기자 / jsw@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