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5차 촛불집회 '사상 최대'

이번 주말엔 ‘200만 촛불’...대학생 총궐기·농민들 트랙터 상경

2016-11-25     최수희 기자

[뉴스토피아 = 최수희 기자] 오는 26일 사상 최대 규모가 예상되는 ‘5차 주말 촛불집회’를 앞두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성난 전국 국민들의 촛불열기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주최하는 ‘박근혜 퇴진하라 국민행진’은 지난달 27일부터 한 달째 매일 진행되고 있다.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이는 ‘5차 주말 촛불집회’에는 광화문에서만 100만명, 전국적으로는 200만명이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집회를 하루 앞둔 25일 서울 시내에서는 대학생, 농민 등 각계각층에서 나서 시민들의 주말 집회 참가를 독려하며 ‘전야제 집회와 행진’을 펼쳤다.

대학생들은 동맹 휴업과 총궐기를 통해 상당수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집회는 전국 110여개 총학생회와 학생단체로 구성된 박근혜정권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가 주최한다.

또한 농민들도 지난 15일부터 ‘전봉준 투쟁단’을 구성해 전남 해남, 경남 진주 등 지방에서 트랙터, 화물차 등 농기계 1000여 대를 끌고 촛불집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법원도 이날 트랙터 등 농기계를 몰고 상경한 농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농민회총연맹의 농민대회를 서울 도심에서 열수 있도록 허가하고 청와대 200m앞인 청운동주민센터까지의 행진도 허용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김병수 부장판사)는 이날 전농이 서울 종로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옥외집회금지 통고처분 집행정지신형을 상당부분 받아들였다. 다만 화물차량과 트랙터 등 농기계 등을 도로에 주•정차하는 방법의 시위와 트랙터 등을 운행하는 행진 방법은 제한했다.

이들은 예정된 집회·행진 참여를 위해 트랙터 등 농기계 1000여대를 끌고 서울로 진입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경찰은 이날 예정된 종로구 세종로공원 집회와 청와대 인근으로의 행진을 막고 지정한 장소에 주차한 후 따로 집회장소로 이동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서울 도심에서 집회와 행진을 한 뒤 26일 열리는 5차 촛불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집회에서 날씨와 청와대 앞 행진 허용, 그리고 200만명이 모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스토피아 = 최수희 기자 / csh@newstop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