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후쿠시마 7.4 강진, 큰 피해 없어

2016-11-22     정상원 기자

[뉴스토피아 = 정상원 기자] 일본 후쿠시마 지역에서 22일 오전 5시 59분께 일본 북동부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쓰나미(지진해일)경보가 내려졌으나 사망자나 대규모 피해없이 오후 12시 50분께 모두 해제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후쿠시마 현 일대 연안에 최대 3m, 미야기(宮城)·이와테(岩手)·지바(千葉) 현 등지에는 높이 1m 가량의 쓰나미가 몰려올 가능성이 있다며 긴급 대피를 당부했다. 이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에서 관측된 쓰나미 중 최대다.

NHK는 이날 오전 긴급 재난방송을 통해 “동일본대지진 당시를 생각해 보라. 목숨을 지키기 위해 급히 대피해 달라"며 "지금 바로 가능한 한 높은 곳, 해안에서 먼 곳으로 달아나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피난 권고를 하면서 달아나 달라"고 거듭 방송했다.

각 지자체들은 5년 전 동일본 대지진 경험을 떠올려 피난처를 개설하고 대피령을 내렸고 주민들은 쓰나미를 피해 고지대로 이동하는 등 긴급 대피하는 혼란을 겪었다.

5년 전과 같은 대규모 인명 피해나 원자력발전소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후쿠시마 제2원전 3호기의 냉각장치가 일시적으로 정지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일본 소방청에 따르면 미야기·후쿠시마·지바·도쿄에서 총 12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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